12개社 코스닥심사 청구…한국정보공학 공모가 100만원

  • 입력 2000년 3월 16일 19시 35분


한국정보공학 등 12개 기업이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해 증권업협회에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정보검색시스템 및 방화벽(fire-wall)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한국정보공학. 지난해 151억원 매출에 67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다. 매출액대비 경상이익률이 무려 44%. 당기순이익도 51억여원.

삼성증권을 주간사로 500원짜리 주식을 10만원에 공모할 예정.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하면 공모가가 100만원에 이르는 셈이다. 종전 공모가 최고기록은 액면가 500원짜리 주식을 3만6000원에 공모한 주성엔지니어링이 갖고 있으며 현재 예비심사를 받고 있는 네오위즈는 100원짜리 주식을 3만원에 공모할 예정.

게임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지오인터랙티브도 관심기업이다. DDR게임 소프트웨어인 ‘댄스 온 더 비트’와 골프게임 ‘팜골프’ ‘지오골프’ 등이 대표작. 500원짜리 주식을 1만1000원에 발행할 예정이다.

이들 12개사 중 청구가 승인될 경우 5월중 공모주청약을 거쳐 5월말∼6월 중 코스닥시장에 정식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올들어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한 법인은 모두 126개사로 늘어났고 이 가운데 예비심사가 진행중인 업체는 15일 심사보류 판정을 받은 옥션과 쌍용정보통신을 포함, 93개사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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