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인하를 통해 우량은행이라는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고금리로 유치한 예금을 운용할 곳이 마땅치 않아 예대마진 축소 등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의 시장 실세금리 하향 추세에 맞춰 이날부터 정기예금 및 부적금 금리를 일부 내리기로 결정했다.
정기예금은 만기 3개월 상품부터 계약기간별로 0.1∼0.2%포인트 인하하기로 했으며 만기 3년 이상의 부금 및 적금에 대해서는 상품특성별로 0.5∼1.0%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한빛은행은 지난주말 영업점장 수신 전결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하는 형태로 일부 금리를 내렸으며 하나은행도 지난주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0.2%포인트 낮춘데 이어 추가 금리인하도 검토할 방침이다.
조흥은행은 고금리상품인 창립기념 사은정기예금 판매가 지난달 29일 종료됨에 따라 정기예금 금리를 이전대로 환원하는 한편 네고 금리폭도 0.1∼0.2%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