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르노 최고경영진 月內방한… 대우-삼성自인수 협의

  • 입력 2000년 2월 7일 19시 48분


대우자동차 입찰에 참여할 예정인 미국 포드사와 삼성자동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프랑스 르노사 최고 경영진이 이달중 잇달아 방한, 채권단 등과 인수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7일 관련업계와 채권단에 따르면 웨인 부커 포드 부회장은 곧 한국을 방문해 구체적인 대우자동차 인수 방안을 정부와 채권단에 설명할 예정이다. 정확한 방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달중 방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포드의 폴 드렌코 아시아태평양담당이사는 지난주 방한, 채권단 등을 방문하고 입찰 참여 의사를 재확인했다. 포드는 대우자동차 실사단을 국내에 체류시키며 서류 검토 작업 등을 벌이고 있다.

르노는 이번 주 수석부사장급 최고경영진이 방한, 삼성측과 접촉에 나선다.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국내에서 실사 작업을 벌이고 있는 르노측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인수가격에 대한 상호 이견을 조정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는 이달 말 실사를 끝내고 구체적인 인수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홍중기자> 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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