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폭이 컸던 것은 재개발사업을 많이 수주했던 금호건설과 합병한 뒤 곧바로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맞아 부실이 가중됐기 때문.
최근 건설경기가 호전되면서 건설부문의 악성물량이 상당히 해소되고 있다.
또 31일 중국 텐진(天津)의 타이어공장을 일본 브리지스톤에 1억4000만달러를 받고 매각키로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제너럴모터스와 폭스바겐 피아트 등 세계적 자동차업체에 타이어를 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중.
매각대금으로 부채를 상환해 그룹 전체의 부채비율을 240%에서 190%대로 낮추고 중국 난징(南京)에 있는 나머지 타이어공장을 집중 육성, 국내 자동차업계의 중국 진출에 따른 수혜를 얻겠다는 것.
대우증권 김준규과장은 적정주가를 5000∼6000원선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대우자동차의 매각을 기점으로 한 국내 자동차산업의 재편이 금호산업의 매출을 증가시킬지 아니면 감소시킬지가 향후 주가 움직임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
〈이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