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올 삼성전자 5603억 순매수

  • 입력 2000년 1월 18일 20시 23분


올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초부터 지난 17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5603억원어치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전체 순매수규모인 6305억원의 88.9%로 외국인들은 그동안 거의 삼성전자 주식만 산 셈이다. 이같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집으로 삼성전자의 지분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대폭 높아져 17일 현재 48.7%나 됐다. 이는 지난해말 현재 47.1%에 비해 1.6%포인트나 높아진 것.

이처럼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매집하는 것은 현재 약세를 보이고 있는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이 곧 초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정보통신 단말기나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부분도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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