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급 연구인력 너무 절실해요”…中企 1000여곳 조사

  • 입력 1999년 11월 15일 20시 04분


중소기업들의 고급 연구인력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기술개발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64.2%는 연구기술 활동을 담당하는 부서를 두고 있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활동이 비교적 전문화돼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연구개발 전담인력은 학사(46.2%)와 전문대(23.0%)가 주를 이루고 있는 반면 박사는 2.8%에 불과했다. 업체들도 부족한 인력에 대해 박사(35.4%)와 석사(21.5%)를 많이 꼽았다.

조사결과 중소기업들의 제품개발 비중은 기존 제품 개선에서 신제품 개발 쪽으로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98년 이전에는 기존제품 개선이 46.3%였으나 IMF체제 이후 최근에는 신제품 개발이 57.9%. 기술개발 형태는 산학연 공동연구개발(33.9%)이나 외부위탁개발(8.2%)보다는 자체연구개발(57.9%)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연구개발의 협력상대로는 대학연구소(29.3%)와 대학산업기술지원단교수(9.6%)를 활용한 업체가 많아 산학연 공동연구기술개발 컨소시엄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중은 97년 2.7%에서 98년 2.6%로 감소했으나 3% 이상 투자한 업체는 97년 42.2%에서 98년 47.9%로 늘어났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