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宇 주력 4개사 워크아웃 최종안 확정 2∼3주 연기

  • 입력 1999년 10월 29일 19시 47분


㈜대우 대우자동차 대우전자 대우중공업 등 대우 주력 4개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골격은 11월2일 채권단 운영위원회에서 마련되지만 최종 플랜 확정은 2∼3주 정도 늦어질 전망이다.금융감독위원회 김종창(金鍾昶)상임위원은 29일 “해외채권단의 채권이 몰려있는 주력 4개사의 워크아웃 초안에 대해 해외채권단이 검토할 시간을 요청하고 있어 이들의 의견을 반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대우 채권단은 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된 워크아웃 계획을 해외채권단에 제시해 2∼3주 정도 검토기간을 준 다음 채권단 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 플랜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김위원은 “4개사의 자산 부채실사결과와 채권단이 부담할 채무조정비율 등은 2일 운영위원회에서 제시될 것”이라며 “따라서 증권 투신사의 손실분담액을 정하는 데는 큰 차질이 없기 때문에 금융시장의 불명확성은 제거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한투신과 한국투신 안정책 등 금융시장 안정대책도 당초 예정대로 다음달 2,3일경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기업구조조정위원회 관계자는 “해외채권단은 그동안 워크아웃 초안을 검토할 시간을 최대한 연말까지 요구해왔으나 일단 2∼3주간을 주겠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며 “이에 대해 해외채권단과 의견조율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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