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금감위장, 대우車매각 산업은행서 주도

  • 입력 1999년 10월 20일 17시 50분


지지부진한 대우자동차와 미국 GM사와의 매각을 앞당기기 위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앞으로 협상의 주도권을 행사하게 된다.

또 대우의 주요 해외채권단은 일단 연말까지 부채상환을 연장해주기로 잠정 합의해 워크아웃이 좀더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내년부터투신보험사와 은행 신탁상품이 과도하게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거나 안정성 보장 등을 광고할 때 강한 제재를 받는다.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20일 오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위원장은 또 “대우차 매각협상은 대우와 GM의 이해관계가 얽혀 뚜렷한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주도적으로 GM과 협상을 벌여나가게 될 것”이라며 “GM은 현재 대우차를 인수할 강력한 의향을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협상은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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