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불안하다"75%…통계청 소비자전망 조사

  • 입력 1999년 10월 19일 18시 52분


대우사태로 주춤했던 소비가 되살아나면서 물가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9월 소비자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6개월후 물가에 대한 소비자전망을 종합해 작성하는 물가기대지수는 144.3으로 전월의 137.2보다 7.1포인트 올라 3개월째 상승했다.

물가기대지수는 △1월 130.5 △3월 130.0 △5월 130.4 등을 유지하다 8월부터 급격히 높아지기 시작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물가기대지수 144.3은 응답자 100명중 약 75명이 향후 물가가 올라갈 것으로 응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6개월후 취업기회가 늘어날 것인지 물어 작성하는 취업기회지수는 전월보다 2.8포인트 상승한 119.0으로 취업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자가 계속 늘고 있다.

6개월후 소비지출을 늘리겠다는 응답도 늘어 소비자기대지수가 106.6으로 전월의 105.1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이 늘었다는 응답이 전체의 16.1%로 전월의 13.4%에 비해 높아진데 비해 감소했다는 응답은 46.5%에서 39.7%로 낮아졌다. 저축이 늘었다는 응답은 0.2%포인트 증가한 반면 부채가 늘었다는 응답은 1.7%포인트 감소해 가계형편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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