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宇계열사 분리 週內 완전 마무리…워크아웃 계획 확정

  • 입력 1999년 10월 18일 19시 55분


대우중공업에 대한 실사 결과 자산이 부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채의 출자전환이나 대출금 만기연장 등 부채구조조정에서 채권단의 부담이 그만큼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담은행인 산업은행 고위관계자는 18일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대우중공업 부채는 9조9000억원에 이르며 자산은 이보다 많은 것으로 중간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대우중공업이 다른 대우 계열사에 빌려준 대여금은 당장 회수하기 어려운 것인데도 실사과정에서는 일단 자산으로 편입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산은은 다른 계열사와의 대차관계를 정리하지 않은 상태로 대우중공업의 워크아웃 방안을 수립하고 있으며 기계 중공업 기타부문 등 3개 부문으로 자산과 부채를 분리해 각 사업부문이 독자생존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25일경 주요 채권금융기관 회의를 소집해 실사결과를 보고하고 워크아웃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29일 채권단 전체회의를 열어 워크아웃 플랜을 확정키로 했다.한편 한빛과 제일은행은 다음주중 각각 대우전자와 ㈜대우에 대한 실사결과를 회계법인으로부터 넘겨받는대로 워크아웃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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