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근로사업 내년 대폭 축소…생산성중시 年16만명선

  • 입력 1999년 10월 13일 16시 52분


내년부터 공공근로사업이 크게 줄어들면서 황소개구리잡기 등 생산성이 떨어지는 공공근로사업은 모두 없어지고 정부부처의 데이터베이스(DB)구축 등 사업성이 있는 근로사업만 추진된다.

재정경제부는 13일 내년도 공공근로사업 규모를 상반기 20만명, 하반기 10만명 등 연평균 16만명 정도로 올하반기의 30만명보다 절반정도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내년 예산과 일자리 창출 전망 등을 감안해 평균 공공근로사업자수를 16만명 정도로 잡았다”면서 “사업규모가 대폭 줄어드는 만큼 생산성이 높다고 인정받는 일부 분야만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근로사업은 이처럼 감축하는 대신 근로능력이 있는 실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직업훈련을 강화하고 중소 벤처기업 창업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부가가치가 높은 실업대책을 주로 편다는 것이 재경부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정 학력 이상의 실업자가 참가할 수 있는 정보와 문화,관광 등 신산업 분야의 훈련과정이 개발된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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