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허태학사장 "타이완에 에버랜드 수출"

  • 입력 1999년 9월 14일 18시 38분


삼성에버랜드가 미국의 디즈니사에 맞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테마파크로의 도약을 꾀한다.

허태학(許泰學)삼성에버랜드사장은 14일 “아시아 업체들과 손잡고 동양적 정서와 일체감을 살린 테마파크를 적극 개발, 서구식 디즈니랜드에 맞설 수 있는 세계적인 테마파크업체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에버랜드는 3월 타이완 장억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테마파크에 건설 및 운영컨설팅, 전산시스템을 지원하는 계약을 했다.

또 중국 상하이(신상하이공사)와 필리핀(웰렉스그룹) 태국(퀸서리키트센터)의 업체들로부터 테마파크 건설과 관련한 컨설팅지원 제의를 받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허사장은 “에버랜드는 입장객 기준으로 디즈니 계열사와 유니버설스튜디오에 이어 세계 8위를 차지해 아시아 선두주자로 떠올랐다”며 “이번 컨설팅사업을 통해 브랜드이미지를 확고히 한 후 아시아지역에 테마파크를 체인화하거나 파트너십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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