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용 현대구조조정본부장 "현대정유 이달중 매각"

  • 입력 1999년 9월 1일 18시 23분


현대는 현대정유와 대한알루미늄을 이달내에 매각할 방침이다. 또 인천제철을 연내 계열분리하기로 했으며 강원산업과의 합병도 검토중이다.

박세용(朴世勇)현대구조조정본부장은 1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현대정유는 이달중 원매자측의 이사회 결의가 이뤄지는 대로 매각 발표가 가능할것”이라고밝혔다.그러나그는 “아직구체적인내용을 밝힐 단계는 아니며 매각금액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본부장은 “대한알루미늄 역시 이달중 매각 성사를 기대하고 있으나 제값을 받기 위해 계속 협상중”이라고 밝혔으며 인천제철에 대해서는 “연내에 계열분리할 계획이며 강원산업 등과 통합해 합병회사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의 자금흐름 등 유동성이 좋지 않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상반기 영업실적 호전으로 순이익 8900억원을 기록했고 연말까지 총2조원의 흑자가 예상되는데다 올해중 24조원의 자금을 내부에서 창출해 풍부한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현대는 이날 발표한 ‘구조조정 추진 현황’을 통해 6월말 현재 국내외 총차입금은 44조3794억원으로 이중 원화차입금은 33조5000억원, 외화차입금은 10조9000억원(93억9500만달러)이라고 공개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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