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결실…종업원 1인당 730만원 흑자

  • 입력 1999년 8월 30일 19시 16분


올 상반기 상장사들은 전체 매출액이 줄었으나 대량해고 등의 구조조정으로 종업원 1인당 매출액과 반기순이익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실적을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498개사의 종업원 1인당 평균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보다 4.4% 증가한 2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총매출액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종업원의 8%가 해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기순이익도 지난해 상반기에는 1인당 500만원의 적자를 냈으나 올해에는 1인당 730만원의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전자가 1인당 2억510만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24.7%나 증가한 것을 비롯해 건설(14.7%), 의약(12.5%)은 1인당 매출이 대폭 늘었으나 화학업종은 13.9% 줄어들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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