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3개월내에 상향조정방침

  • 입력 1999년 8월 23일 19시 40분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는 23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긍정적 신용관찰로 지정, 3개월 이내에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계획임을 밝혔다.

무디스사는 또 산업 수출입 기업 주택 국민 신한 등 6개은행도 긍정적 신용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무디스사의 상향조정조치가 이뤄지면 국가신용등급인 외화표시 장기채권의 신용등급은 현재 투자적격 10개 등급 가운데 최하위인 Baa3에서 Baa2로 올라간다.

또 투자부적격 상태인 단기채권등급도 Ba2에서 투자부적격 최상위등급인 Ba1으로 상향조정된다.

무디스의 이번 조치는 한국의 외화유동성이 개선되어 국제수지위기와 외부충격에 대한 대응능력이 개선됐다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외국인들의 한국투자 및 가산금리적용 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사는 10월말∼11월초 한국을 방문해 기업 및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실적을 평가한 뒤 11월중 신용등급 상향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재정경제부는 전했다.

무디스는 작년 1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긍정적 신용관찰로 지정한뒤2월중 Ba1에서Baa3로 1단계 상향조정했으며 영국의 피치IBCA도 6월24일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조정한 바 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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