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車채권단 16일 회동…삼성제재 연기 논의

  • 입력 1999년 8월 15일 18시 44분


삼성자동차 채권단이 16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삼성에 대한 금융제재를 1주일 정도 연기하는 문제를 논의한다.

삼성차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 고위 관계자는 15일 “삼성이 14일 오후 공문을 보내 금융제재 결의를 당분간 연기하고 삼성차 손실보전을 위한 조건을 협상하자고 공식적으로 제안해 왔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16일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어 삼성측의 제의를 받아들여 금융제재를 연기할지를 결정키로 했다.

채권단은 당초 이번주초 삼성그룹 채권단협의회의 승인을 받는 대로 삼성차 부채를 책임진다는 확약서 제출을 거부해온 삼성에 대해 신규여신 중단 등 단계적 금융제재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었다.

금융계는 최근 채권단 일부에서도 삼성차 부채에 대한 손실을 일정부분 분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삼성에 대한 채권단의 금융제재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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