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생산 호조…20개월만에 증가세로

  • 입력 1999년 8월 5일 18시 23분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중소제조업체들의 생산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기준으로 97년 10월 이후 20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5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전국 160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6월중중소제조업 동향을 조사한 결과 중소제조업 생산지수는 76.9(95년평균〓100)로 작년 같은기간(71.7)보다 높아졌다.

생산지수가 전년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세를보인 것은 97년 10월 이후 20개월만에 처음. 6월중 생산지수는작년 4월(79.4) 이후가장 높은 것이다.

외환위기 이전인 97년의 경우 연평균 101.9를 기록했던 중소제조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급격히 하락해 올 2월에는 57.5까지 내려갔다가 3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내수 경기가 살아난데다 미국과 동남아 지역에 대한 수출이 늘면서 중소제조업의 생산이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종업원 수가 전월보다 늘었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은 20.7%로 감소업체(16.9%)를 웃돌았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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