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경기 7개월째 호전…잔걍랸, 상위 546개社 조사

  • 입력 1999년 8월 4일 19시 41분


대기업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가 올해 2월 이후 7개월 연속 호전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중 546개사를 대상으로 8월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20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전경련 BSI는 2월 101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을 넘어선 이후 이달까지 7개월 연속 100을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조사대상 32개 업종중 가격하락 및 발주물량 감소로 부진한 조선업과 비수기를 맞고 있는 가구 제지 광업 등 4개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의 BSI가 모두 100을 넘었다.

내수와 수출부문의 BSI도 각각 122, 111로 나타나 최근 경기회복세를 뚜렷이 반영했으며 투자실적과 채산성도 호조를 나타냈다.

그러나 전경련은 “원화가치 절상압력이 만만찮고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돼 정부의 향후 정책기조에 따라 체감경기는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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