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단말기 시장 호황…상반기 내수 50% 증가

  • 입력 1999년 7월 26일 19시 19분


휴대전화 단말기 업체들이 사상 최대의 호황을 맞고 있다.

26일 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휴대전화기 내수판매는 670만대(2조1300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0만대에 비해 50% 이상 늘었다. 수출액도 8억543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보다 200%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모토로라 등 단말기업체들은 넘쳐나는 주문물량 때문에 여름휴가도 없이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는 형편.

업계에서는 올해 내수시장이 1000만대를 돌파하고 수출도 2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345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52%로 여전히 ‘애니콜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상반기에 휴대전화기로만 1조23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이 회사가 1조원 이상 순이익을 올리는데 톡톡히 한몫을 했다.

LG정보통신도 148만대 6100억원 어치를 팔아 22%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