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금감위장 『생보사 상장 내년 2,3월께 허용』

  • 입력 1999년 7월 9일 19시 30분


정부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 상장을 내년 2,3월쯤 허용하기로 했다.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자동차 처리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위원장은 “원래 교보생명의 자산재평가세 납부유예시한인 내년 3월이전 생보사 상장을 추진하고 있었다”며 “특혜시비는 공청회 등 여론 수렴과정을 거쳐 깨끗이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생보사와 시민단체 학계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는 다음달 하순부터 금융연구원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위원장은 특히 “재벌소유 생보사는 기업공개를 통해 소액주주의 감시아래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공청회에서) 이견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코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생보사뿐만 아니라 투자신탁회사도소유및지배구조의 정상화를 위해 기업공개를 유도할 방침이라며 내년 7월부터 시작되는 구조조정으로 부실문제가 해결된 뒤라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차 부산공장은 대우그룹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지만 매각전 가동여부는 채권단의 결정에 맡겨져 협상이 끝날 때까지는 가동이 어려울 전망이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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