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車 채권단 내주초 전체회의…삼성과 본격협상 착수

  • 입력 1999년 7월 9일 15시 48분


한빛은행 등 삼성자동차의 채권금융기관들은 다음주초 채권단 전체회의를 열어 삼성측과의 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한빛은행 고위관계자는 9일 “12,13일경 19개 채권금융기관이 모두 참석하는 채권단 전체회의를 개최해 삼성차 부채처리 방안에 대한 채권단의 입장을 정리하고 협상 대표팀도 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채권금융기관들은 삼성자동차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삼성측과의 협상을 전담할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늦어도 다음주안에 첫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채권단 회의에서는 특히 △삼성차 법정관리 동의 여부 △이건희(李健熙)회장이 출연한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의 가치평가 및 배분방법 △부산공장 처리방향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삼성차 처리를 어렵게 만든 걸림돌이 사라진만큼 앞으로는 채권단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삼성과의 협상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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