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올 하반기 성장률 6.1%까지 가능』

  • 입력 1999년 6월 18일 20시 04분


올해 우리 경제는 6.1%까지 성장이 가능하지만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경기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성장의 질이 저하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금융연구원은 18일 발표한 ‘99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구조적인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실 있는 성장 위주로 경제정책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최근 경기회복세는 정책적 노력과 기업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으로 소비 투자심리가 호전된 데 따른 것”이라면서 “이를 진정한 의미의 회복으로 받아들이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인플레 우려 등으로 향후 회복세의 지속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국내 금리는 미국 금리의 인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연간 8%대에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와 주가는 대규모 자본유출입에 따라 변동폭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커 견실한 실물경제 회복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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