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작년 생보사 총 배당금 3천7백17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
삼성생명은 올해 이차(利差)배당금 1천4백억원, 사차(死差)배당금 6백60억원, 장기유지특별배당금 1백억원 등 총 2천1백60억원을 계약자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배당을 받는 보험계약 건당 평균 2만5천원을 돌려받는 셈.
교보생명과 대한생명도 각각 1천1백39억원, 7백5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의 건당 배당금은 3만2천7백원으로 전체 생보사 중 가장 높은 수준.
생명보험사들은 매년 미리 정한 이자율과 예정사망률을 근거로 계약자로부터 보험료를 받은 뒤 실제 수치가 이와 달라져 남는 돈이 있으면 이차 및 사차배당금으로 고객에 지급한다. 또 보험계약을 오랫동안 유지할 경우에도 일정액을 장기유지 특별배당금으로 돌려준다.
이밖에 올 4월부터는 보험사가 당초 계획했던 사업비가 남을 경우에 돌려주는 비차(備差)배당도 실시돼 내년부터는 배당금 항목이 하나 더 늘어난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