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붕 6-1광구 천연가스 경제성 확인…3억달러 이익

  • 입력 1999년 6월 6일 18시 16분


국내 대륙붕 6―1광구 고래Ⅴ구조에서 경제성이 있는 천연가스 매장량을 확인한 것은 69년 대륙붕 석유탐사활동을 시작한지 30년만이며 시추공수로는 31번째 만이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들은 “천연가스의 생산은 우리나라가 국내 기술로 산유국 대열에 합류하는 것을 말한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동안의 탐사시추에서 5번 천연가스를 발견했으나 모두 투자비용을 회수할 정도의 양과 질은 아니었다.

6―1광구에서는 95년 고래Ⅰ구조에 평가정을 뚫었으나 실패한 뒤 석유공사가 전담팀을 구성, 탐사지층을 1천6백만년전 지층에서 1천만년전으로 옮기고 위치도 고래Ⅴ구조를 골라 극적으로 성공했다.

물리탐사결과 고래Ⅴ구조의 반경 15㎞이내에 7∼8개의 가스부존 유망구조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상태. 추가매장량이 확보될 경우 생산시설을 새로 건설하지 않고 파이프를 연결해 가스를 옮겨온다는 계획.

모두 5억달러가 넘는 돈을 들여 고래Ⅴ구조에서 7억∼8억달러어치를 얻어낸 것이다. 비용을 빼고나면 2억∼3억달러가 남는 셈.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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