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대림 『또 손잡았다』…한화유통 잠실점부지에

  • 입력 1999년 5월 20일 19시 23분


한화와 대림이 자율 유화빅딜에 이어 이번에는 공동사업을 시작했다.

한화그룹은 20일 한화유통 잠실점 부지에 초고층 주상 복합단지를 대림산업과 함께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양 그룹은 내년 상반기부터 이 부지에 △50∼95평형 최고급 아파트 9백여 가구 △5천평 규모의 백화점 △4천평 규모의 스포츠센터 등을 갖춘 연면적 9만평의 대규모 주상 복합단지를 건설키로 했다. 2003년에 완공 예정인 이 단지는 지상 40∼50층의 초고층 건물 4개동으로 이루어지며 롯데월드와 함께 잠실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전망.

이번 복합단지 사업은 한화유통이 부지를 1천5백억원에 ㈜한화 건설부문에 팔고 ㈜한화와 대림산업이 설계에서부터 시공, 분양까지 공동으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화 관계자는 “복합단지를 분양해 총 1조원 가까운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부지만 매각할 경우 금액이 턱없이 적어 부가가치를 높여 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유통은 매각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는 한편 복합단지 내에 한화마트 잠실점을 대체할 첨단 유통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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