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버그회의 폐막]對北포용정책 폭넓은 지지

  • 입력 1999년 5월 11일 07시 06분


7일부터 제주에서 열린 제27차 윌리엄스버그 국제회의가 10일 폐막됐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북 포용정책에 대해 폭넓은 지지입장을 표명하고 아시안지역안보포럼(ARF)을 포함한 지역대화기구에 북한이 참석하는 것을 적극 권장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또 아시아 금융위기의 조기해소와 재발방지를 위해 아시아 각국 정부가 △정경유착 근절 △특혜금융 폐지 △외국인의 금융기관소유 허용 △금융기관 감독강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칼라 힐스 전 미국 통상대표부(USTR) 대표는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번 회의 결과보고회에서 “미국은 동북아시아 경제의 취약함을 이해하기 때문에 이 지역 국가들이 수입을 줄이고 수출을 늘리려 노력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으나 경제가 회복되면 상호주의에 입각해 서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