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북 포용정책에 대해 폭넓은 지지입장을 표명하고 아시안지역안보포럼(ARF)을 포함한 지역대화기구에 북한이 참석하는 것을 적극 권장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또 아시아 금융위기의 조기해소와 재발방지를 위해 아시아 각국 정부가 △정경유착 근절 △특혜금융 폐지 △외국인의 금융기관소유 허용 △금융기관 감독강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칼라 힐스 전 미국 통상대표부(USTR) 대표는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번 회의 결과보고회에서 “미국은 동북아시아 경제의 취약함을 이해하기 때문에 이 지역 국가들이 수입을 줄이고 수출을 늘리려 노력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으나 경제가 회복되면 상호주의에 입각해 서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