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토지수요 회복세…거래면적 작년比 42%늘어

  • 입력 1999년 5월 6일 19시 49분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조정을 앞두고 올 1∼3월중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그린벨트 구역안의 토지 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토지시장의 최대 소비자인 기업들의 토지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1∼3월중 전국에서 모두 45만4천여필지, 5억9천여만㎡(1억7천9백여만평)가 거래됐다. 필지수를 기준으로 할 때 작년 1∼3월보다 8.8% 증가했으나 소규모 토지거래가 크게 늘면서 면적기준으로는 2.4%가 줄었다.

용도별로는 필지기준 대지가 15.3%, 공장용지 30.3%, 논이 7.2% 증가한 반면 임야는 10.9%, 밭은 3.8% 각각 감소했다.

용도지역별 거래 필지수를 보면 도시계획구역내 토지가 작년 1∼3월보다 12.9%, 비도시 지역은 3.2%가 각각 늘어났다. 특히 도시계획구역 가운데 그린벨트지역내 토지는 1만1천6백28필지가 거래돼 작년 1∼3월(8천3백80필지)보다 38.8%나 증가했다.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의 토지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공업지역은 거래필지와 거래면적 모두 작년 1∼3월보다 22.7%와 42.4% 늘어났다.기업간 토지 거래도 필지는 4.7%, 면적은 무려 112.8% 증가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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