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반도체빅딜과 관련해 “통합회사에 대해 금융지원이 이뤄지면 불공정거래로 간주하겠다”는 미국의 통상압력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위원장은 ‘배밭에서 갓끈을 고치지 말고 오이밭에서 신발끈을 매지 말라’는 속담을 인용하며 “배밭 오이밭 근처에도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체의 금융 및 재정지원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표현.
이위원장은 그러나 “채권은행단이 출자전환을 자율 추진하는 것은 정부가 관여할 바가 아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그는 반도체빅딜 협상과 관련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조건이나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