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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2월 8일 1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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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잡지는 삼성 대우 LG SK 등은 모두 사업을 축소하고 있지만 현대만이 한국의 5대 재벌 중 유일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제상황을 감안할때 이는 무모한 것으로 비쳐질수있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사업확장에 대한 비판과 관련, 현대측은 주식과 자산을 매각하고 신규투자를 유치해 정부의 부채감소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이는 주로 공장과 자산 등의 장부가액을 늘리는 회계상의 속임수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잡지는 이어 “정명예회장이 조만간 계열사를 맡아 운영하고 있는 6명의 아들 중에서 후계자를 선택해야 한다”며 “그룹규모가 클수록 아들들에게 돌아가는 몫도 많아질 것”이라고 지적, 최근 사업확장이 상속을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사업확장과 함께 빚도 함께 늘어나 피상속인이 나중에 사업확장을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보도했다.
잡지는 정명예회장은 자신이 영웅으로 생각하고 있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1815년 실각할 때 프랑스의 영토가 집권 당시보다 더 줄었던 사실을 상기하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허승호기자〉tige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