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한국경제 저점통과 빠른 회복세』

  • 입력 1999년 2월 5일 19시 32분


작년 하반기 이후 경제성장의 감소폭이 대폭 둔화되면서 4·4분기(10∼12월) 경제성장률이 -4.5%로 추산됐다.

이는 작년 2·4분기(4∼6월)와 3·4분기(7∼9월) -6.8%보다 2.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한국 경제가 작년말로 경기저점을 통과해 회복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5일 작년 4·4분기 경제성장률은 -4.5%, 작년 연평균 성장률은 ―5.5%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추정 발표한 4·4분기 -4.1%, 연평균 ―5.4% 성장률과 거의 같은 수치로 80년 2차 오일쇼크 당시 연평균 성장률 -2.7%보다는 훨씬 악화된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률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11월 이후 제조업 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내수관련 지표의 부진이 완화되는 등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작년 12월 7.9%에 이른 실업률이 올 1·4분기(1∼3월)에는 8.3%까지 치솟고 실업자도 1백76만명으로 늘어나 1·4분기가 고용불안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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