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문회 화제]위원들의 「청문회 위기론」

  • 입력 1999년 2월 3일 19시 29분


3일 경제청문회는 주요 증인들의 잇단 불출석 통보로 ‘청문회 위기론’이 제기됐다.

국민회의 김영환(金榮煥)의원은 “청문회가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 부자와 친인척 등의 불출석 가능성으로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정면도전에 따른 특별결의를 요구했다. 그는 △김전대통령 부자의 출석을 위한 특위명의의 특별성명 발표 △장재식(張在植)특위위원장의 상도동 방문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자민련 정우택(鄭宇澤)의원은 “증인들이 변명으로 일관하거나 서로 엇갈리는 증언을 하고 있어 주리를 틀어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며 청문회 위상 회복을 촉구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이 “인민재판식 매도는 곤란하다”며 법적 절차에 따른 대응을 주문해 결국 양당 간사회의에 대책을 위임했다.

〈이원재기자〉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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