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日NEC, 반도체 특허분쟁 타결

  • 입력 1999년 1월 25일 19시 16분


현대전자와 일본 NEC사가 1년이상 끌어온 반도체 특허 분쟁을 완전 타결했다.

현대전자는 25일 양사가 보유한 모든 메모리 반도체 관련 특허를 서로 무상으로 공유해 사용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97년 12월 이후 미국 버지니아주 동부 지방법원에서 진행돼온 반도체 관련 특허 소송은 모두 취하되면서 양사간의 특허 분쟁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계약에서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 특허는 공유 대상에서 제외됐다.

두 회사의 특허 분쟁은 97년 12월 일본 최대의 반도체 메이커인 NEC측에서 현대전자가 상당수의 자사 보유 특허를 침해했다며 법원에 제소하자 현대전자도 모두 7건의 특허 침해에 대해 NEC를 맞제소하면서 시작됐다. 현대는 지난해말 7건 가운데 한 건을 승소했고 나머지 6건의 소송은 계속 진행중이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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