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금강산일대 위락단지 개발…정부, 사업변경 승인

입력 1999-01-15 19:50수정 2009-09-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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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5일 강인덕(康仁德)통일부장관 주재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현대가 금강산관광사업을 종합개발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남북협력사업 변경을 승인했다.

현대는 이에 따라 앞으로 6년여동안 관광객 수와 상관없이 북한에 금강산관광의 대가로 모두 9억4천2백만달러를 송금할 수 있게 돼 금강산종합개발사업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게 됐다.

현대는 1차분 2천5백만달러 중 지금까지 관광객 1인당 3백달러(4박5일 코스기준)씩 북한에 지급한 2백87만달러를 제외한 2천2백13만달러를 곧 오스트리아 골드스타 뱅크를 통해 북한에 송금할 예정이다.

이번 승인으로 현대는 관광선에 의한 관광사업 뿐만 아니라 호텔건설 등 관광관련 개발사업을 함께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사업대상지역도 구룡연 만물상 해금강 등 3개 지구에서 내금강 통천 시중호 지구 등으로 확대된다.

현대는 통일부 승인과 함께 2000년까지 총 3억9천7백만달러를 투입, 온정리와 장전항 통천지구 등 금강산 일대에 골프장 스키장 콘도 해상호텔 등을 건설하는 ‘금강산 종합개발계획’을 발표했다.

현대는 우선 1단계로 6월까지 1억33만달러(98년 투입분 포함)를 투자, 현재 짓고 있는 부두와 휴게소 공연장 등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 기간중 금강산 입구 온정리에 휴게소 공연장 온천장 및 매점 5곳, 장전리에 휴게소 주유소가 각각 들어서고 5.5㎞의 도로와 장전항 출입국관리소 공사도 완료할 예정.

이어 2단계로 내년말까지 2억9천6백80만달러를 들여 골프장 스키장 등 대규모 위락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삼일포 통천지구에 1백만평 규모의 골프장 두개를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스키장(통천) 콘도 및 호텔(삼일포와 통천) 해상호텔(장전) 해수욕장과 야영장을 만들기로 했다.

현대는 “이들 공사가 끝나면 하루 평균 1천∼2천명의 관광객들이 금강산 관광은 물론 온천 골프장 등 각종 위락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금강산 종합개발사업을 전담할 ‘아산주식회사’를 이르면 이달말 설립해 본격적인 금강산개발을 시작한다.

〈한기흥·이명재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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