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효성, 「폴리올레핀」 원사 양산

  • 입력 1999년 1월 6일 18시 59분


㈜효성(대표 조정래·趙正來)이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폴리올레핀 원사 ‘마이판 라이트’의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

효성은 안양 및 울산 공장에 최근 연산 6백t규모의 폴리올레핀 원사 생산설비를 갖추고 6일부터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폴리올레핀 원사는 화학섬유중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폴리에스테르 원사에 비해 무게가 56%나 더 가볍고 보온성도 20% 이상 더 뛰어난 차세대 의류 소재. 면이나 양모보다 인체에 있는 수분을 배출시키는 속도가 빠르고 소각시에도 공해배출 물질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미 유럽 등지에서는 고급 스포츠의류 소재로 호평받고 있다.

그동안 폴리올레핀 소재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세계 섬유업체들도 가공상의 어려움이 많아 개발을 꺼려왔다. 마이판라이트는 효성이 1년여간의 연구 끝에 작년 8월 국내 처음으로 개발해낸 야심작이다.

효성은 이 원사에 대한 국내 수요가 올해 1천t규모(약 4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망하고 앞으로 내수 판매 강화와 함께 수출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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