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MF자금 전용없었다』…루빈 美재무 밝혀

  • 입력 1998년 12월 15일 19시 09분


미국 재무부가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의 한국에 대한 추가자금 지출 승인에 앞서 한국이 IMF와의 합의사항을 충실히 준수하고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미 의회에 보낸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미 재무부의 이같은 조치는 미 의회가 99회계연도 예산안협상에서 IMF 신규출연금 1백80억 달러 지출의 부수조건으로 한국의 IMF합의사항 준수 등을 재무장관이 직접 확인,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고 명시한 데 따른 것. 이날 본사가 입수한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 명의의 대 의회 서한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조사 결과 △IMF자금이 반도체 철강 자동차 조선 섬유산업에 대한 재정지원 용도로 사용되거나 △I

MF 자금으로 이들 분야의 대출금을 보증한 사실이 없으며 △IMF 합의사항의 모든 조항들이 충족됐고 한국정부가 이들 조건을 이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루빈장관은 이 서한을 11일 미 상원 세출위와 금융위, 외교위원회 그리고 하원 세출위와 금융위등 5개 상임위원장에게 발송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