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그룹 2개社 워크아웃 부적격』…채권금융단서 반대

  • 입력 1998년 11월 19일 07시 58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선정기준이 강화된 이후 처음으로 통일그룹 계열사가 18일 채권금융기관들로부터 워크아웃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통일그룹 4개사에 대한 워크아웃 추진 여부는 기업구조조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제일은행 등 채권금융기관들은 18일 채권단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을 신청한 통일그룹 4개 계열사 중 통일중공업과 일신석재의 워크아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채권단은 두 회사의 경우 워크아웃을 추진해서 얻는 이익보다 청산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부적격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채권단은 기업구조조정위원회의 중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채권행사를 유예하기로 했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한국티타늄 일성건설 등 2개 업체는 적격 판정을 받았지만 통일중공업 등과 상호지급보증으로 복잡하게 얽혀있어 4개사의 워크아웃 추진여부를 일괄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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