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訪中특집]대우중국지역 이경훈사장 인터뷰

  • 입력 1998년 11월 9일 19시 46분


대우 ‘세계경영’의 중심은 지금까지 단일시장으로는 가장 많은 20억달러를 투자한 중국. 올초 지역본사제 도입과 함께 중국지역의 ‘총책’을 맡은 이경훈(李景勳·63)사장은 “내년 4월 자동차부품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머지않아 완성차 조립공장 설립도 가시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진출에 있어 대우가 다른 그룹과 다른 점은.

“대우는 중국지사(17개)보다 현지법인(58개)이 더 많다. 현지 임직원에 더 많은 재량권과 책임을 준다는 의미다. 베이징 켐핀스키호텔 등 부동산 사업은 이미 순익을 내고 있으며 나머지 설비도 내년엔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중국 완성차시장 진출이 매우 까다로운데….

“단계를 밟아야 한다. 변속기(위해) 엔진공장(연대) 등 부품공장 설립이 먼저다. 조만간 완성차 조립공장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김사장은 대우그룹내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시장을 평가해달라.

“중국 법규와 관행에 정통하면 크게 어렵지 않은 시장이다. 합작 파트너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향후 계획은.

“IMF체제 이후 과거와 같은 대규모 투자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제는 투자의 결실을 맺는 단계이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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