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생보사 지급여력비율 플러스로 개선…2000년까지

  • 입력 1998년 10월 27일 19시 28분


4개 퇴출 생명보험사를 제외한 경영개선대상 14개 생명보험사가 단계적 증자와 후순위차입을 해 현재 마이너스인 지급여력비율을 2000년 9월까지 모두 플러스로 크게 개선할 계획이다.

지급여력은 계약자들이 동시에 계약을 해지하고 보험료를 찾아가도 보험사가 돈을 내줄 수 있도록 전체 해약 때 필요한 금액의 1%정도를 적립하도록 한 것이다.

지급여력비율이 높을수록 보험사 경영이 탄탄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보험사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고 금융당국은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처럼 보험사의 생사를 가르는 지표로 활용한다.

27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한성 한일 SK생명은 지난 3월 현재 마이너스 상태인 지급여력비율을 내년 3월말까지 0.2∼7.1%로 각각 개선할 예정이다.

신한 동아 한국 태평양 한덕 국민 금호 조선 두원은 이 비율을 마이너스 10%미만으로 개선시킬 계획이지만 동양 대신생명은 내년 3월말에도 지급여력비율이 마이너스 10%에도 못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14개 생보사는 목표시한인 2000년 9월까지 지급여력비율을 0.4%(국민생명)∼8.1%(대신생명)로 모두 플러스 상태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증자 1조6천4백34억원, 후순위차입 1조3천7백50억원 등 3조1백8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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