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공사 서울소장 문답]『한국투자 지금이 적기』

  • 입력 1998년 10월 26일 19시 43분


―한국에 대한 투자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지금이 한국 투자의 적기라고 생각한다. 한국경제는 회복의 초기단계에 들어섰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투자대상업체를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경영상태, 제품의 품질, 시장점유율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생가능한 업체인데도 단기부채가 많아 어려움을 겪는 등 일시적인 문제에 봉착해 있는 기업들을 찾고 있다.”

―현재 투자협상을 벌이고 있는 업체 및 투자예상규모를 말해 줄 수 있나.

“개별기업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 총 투자규모도 투자수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IFC의 투자는 금액 자체보다는 시장에 대한 상징성이 중요하다. 기업경영을 투명하게 하고 회계기준을 개선시키기 때문에 다른 민간투자를 끌어들이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신용평가회사의 경우에도 투자규모는 크지 않아도 신용평가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투자업체의 경영에도 참여하는가.

“IFC는 투자지분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하지는 않는다. 다만 필요할 경우 이사회 등에 참여, 경영에 대한 조언을 할 수는 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