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한국 투자의 적기라고 생각한다. 한국경제는 회복의 초기단계에 들어섰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투자대상업체를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경영상태, 제품의 품질, 시장점유율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생가능한 업체인데도 단기부채가 많아 어려움을 겪는 등 일시적인 문제에 봉착해 있는 기업들을 찾고 있다.”
―현재 투자협상을 벌이고 있는 업체 및 투자예상규모를 말해 줄 수 있나.
“개별기업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 총 투자규모도 투자수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IFC의 투자는 금액 자체보다는 시장에 대한 상징성이 중요하다. 기업경영을 투명하게 하고 회계기준을 개선시키기 때문에 다른 민간투자를 끌어들이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신용평가회사의 경우에도 투자규모는 크지 않아도 신용평가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투자업체의 경영에도 참여하는가.
“IFC는 투자지분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하지는 않는다. 다만 필요할 경우 이사회 등에 참여, 경영에 대한 조언을 할 수는 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