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인수 실패…삼성自 주가 급락

삼성그룹의 기아자동차 인수가 무산되면서 장외에서 거래되는 삼성자동차 주식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25일 비상장 주식 장외거래정보 제공업체인 미래벤처뱅크에 따르면 삼성자동차의 기아자동차 낙찰 가능성이 떠올랐던 이달 중순까지만해도 삼성자동차 주식은 명동사채시장 등 장외시장에서 주당 3천5백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기아자동차가 현대자동차에 낙찰된 이후 액면가의 절반 수준인 주당 2천5백원선으로 하락, 증시에서 우량주로 대접받고 있는 대부분의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 주식들과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자동차 주식에 대한 매수주문 가격이 주당 2천원에 형성되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까지 예상되고 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