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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0월 18일 1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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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투자기관 또는 출자기관별 외채는 산업은행이 1백98억달러로 가장 많고 시중은행 중에서는 외환은행이 64억5천만달러로 수위다.
17일 재정경제부가 국회 재경위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국내금융기관과 정부가 올해 상환해야 할 금액은 금융기관 1백25억달러, 정부 27억달러이다. 내년에는 금융기관이 1백78억달러, 정부 86억달러 등 연도별로는 최대 규모인 2백64억원을 갚아야 한다.
2000년에는 금융기관만 1백86억달러를 갚아야 하고 2001년에는 금융기관 1백26억달러, 정부 27억달러 등 1백53억달러를 상환해야 한다. 이같은 연도별 상환금액은 원금만을 집계한 것으로 기업 외채까지 포함하면 실제 상환해야 할 외채는 이보다 훨씬 크다.
한국 기업은 무역신용이나 수출선수금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기채무 1백87억6천만달러를 제외하더라도 올해 6억9천만달러, 내년 상반기 8억7천만달러 등 모두 26억4천만달러를 갚아야 한다.
7월말 현재 한국의 외채총액 1천5백23억달러 가운데 1년미만 단기외채 비중이 25.2%로 96년 12월 63.5%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직후인 작년 12월말 44.3%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30대그룹이 외국에서 차입한 현지금융은 6월말 현재 3백90억7천만달러로 작년 12월 4백50억1천만달러보다 59억4천만달러나 감소했다. 이 가운데 한국계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돈이 1백48억3천만달러, 외국은행 차입금이 2백42억4천만달러다.
6월말 현재 국내 시중 및 지방은행의 외채는 2백73억9천만달러로 △외환은행 64억5천만달러 △한일은행 38억6천만달러 △조흥은행 33억3천만달러 △신한은행 27억달러 △국민은행 22억4천만달러 순이고 지방은행 외채는 모두 11억8천만달러이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