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13일 오후 장전항 건설인력 1진 88명이 동해항을, 건설 자재와 장비를 실은 바지선 8척이 울산항을 각각 출발해 북한 장전항으로 향한다”고 12일 밝혔다.
금강산 유람선 기항지를 건설하기 위한 인력 및 자재 북송은 당초 지난달 11일로 예정됐으나 북한측과의 협의가 차질을 빚으면서 예정보다 한달여 늦게 이뤄진 것이다.
현대측이 맡게 될 주요 공사는 △관광선 접안을 위한 부두공사 △진입도로 건설 및 주차장 시설 △관광객 출입국 관리소 설치 △휴게소 공연장 간이 화장실 설치 공사 등이다.
현대는 또 “남북경협방문단 7명이 13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통해 입북해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이 6월 방북시 합의했던 경협사업을 협의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단은 5개 경협사업 가운데 자동차 오디오 조립생산 등 전자부문과 공단조성, 제삼국건설시장 공동진출 문제를 우선 협의할 예정이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