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이라크에 진출하는 것은 이란―이라크 전쟁이 벌어지던 86년 ㈜대우가 지사를 폐쇄하고 철수한 이후 처음.
대우의 지사 복원은 이라크 시장 자체가 작지 않은 규모인데다 유엔의 경제제재 조치가 조만간 풀릴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
유엔의 경제제재 조치 때문에 이라크와 직접 교역은 할 수 없으나 의료기기 식품 농기계 생필품 등 유엔이 이라크에 반입을 허용한 연간 1백억달러어치의 물품을 놓고 해외업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최근 인근 요르단을 통해 3각 무역을 추진중이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