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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8월 27일 1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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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鄭周永)현대명예회장은 몇년전만 해도 형제 자식들을 이끌고 라운딩할 정도로 골프장을 자주 찾았다. 83세의 고령때문에 지금은 골프채를 놓았지만 워낙 건강체질이라 이렇다할 잔병치레가 없다. 요즘도 매일 아침 서울 계동 사옥에 나와 금강산 관광 사업을 챙기고 있다.
동생인 정세영(鄭世永)현대자동차명예회장은 여름에는 수상스키와 골프, 겨울에는 스키 등 다양한 종목을 즐기는 운동광. 이동찬(李東燦)코오롱명예회장도 골프 등산 낚시 등을 다채롭게 즐긴다.
학창시절 레슬링 선수로 뛰기도 했던 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은 골프와 승마가 수준급. 삼성이 박세리선수를 육성한 데는 그의 골프 취미도 한몫을 했다. 부친 이병철(李秉喆)회장에게 전수받은 ‘냉온탕법’이라는 독특한 목욕법도 계속하고 있다. 김석원(金錫元)쌍용회장과 김승연(金昇淵)한화회장도 재계에선 알아주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구본무(具本茂)LG회장은 ‘조류 관찰’이란 색다른 취미를 갖고 있다. 여의도 LG 트윈타워 30층 집무실에 망원경을 설치해 놓고 한강의 철새들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잊는다. 항상 바쁜 김우중(金宇中)대우회장은 건강법도 ‘일벌레’라는 별명답다. “열심히 일하면 자연히 운동도 되고 건강도 유지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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