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호남고속철 내년 재추진

  • 입력 1998년 8월 1일 0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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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사업 추진 여부가 논란이 돼왔던 호남고속철도 건설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31일 “경부고속철도 사업의 수정 계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사업 검토 작업이 미뤄져왔던 호남고속철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비 개통시기 요금수준 등에 관한 재조정안을 만들기로 하고 교통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주었으며 내년 예산에 기본설계비 용도로 50억원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건교부 관계자는 “당초 호남고속철도 사업안이 93년도 경부고속철도 사업안을 기준으로 책정돼 수정이 불가피하다”며 “교통개발연구원의 재조정안이 확정되면 이를 토대로 내년말까지 전체 사업규모와 통과구간 등 기본계획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96년말 잠정 결정된 호남고속철도사업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는 ‘서울∼천안∼공주∼익산∼광주∼목포’를 잇는 총 3백30㎞ 구간에 8조7천억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경부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사업성 논란이 계속되고 건설 공사가 지연되면서 호남고속철도 사업의 추진 여부 자체가 불투명했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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