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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7월 27일 1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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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석유개발공사(사장 나병선·羅柄扇)에 따르면 울산 남동쪽 50㎞ 해상 대륙붕 6―1광구에서 가채 매장량 1천7백억∼2천억 입방피트(3백40만∼4백만t) 규모의 가스층이 발견됐다.
이는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소비량(작년기준)의 4, 5개월분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금액으로는 6억∼7억달러에 달한다고 유개공은 밝혔다.
유개공은 이번 가스층은 분출압력이 높고 1일 산출량이 가스 7천5백만입방피트(LNG 환산기준 1천5백t), 초경질유(컨덴세이트) 1천5백46배럴 규모로 93년 발견된 가스층에 비해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성있는 가스층 규모 5백만t에는 못미치는 상황이어서 아직 채굴 여부를 결정짓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유개공은 밝혔다.
유개공은 매장량에 대한 정확한 확인작업과 추가적인 가스층이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3개 평가정을 뚫어 정밀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유개공 관계자는 “이번 6―1광구 가스층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가스층 가운데 가장 경제성이 높다”면서 “평가정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구체적인 채굴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