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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7월 23일 1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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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 주식을 언제 어떤 방법으로 매각하는 것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 리먼브라더스 모건스탠리 등 외국 컨설팅업체에 용역을 맡겼다”고 말했다.
배장관은 통신산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이동통신시장에서 살아남는 업체가 몇개가 되든 정부가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만 “질좋은 통신 서비스가 되려면 먼저 공정경쟁체제가 확립돼야 한다”며 “한국통신과 대등한 관계에서 경쟁할 업체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배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통신처럼 △유선통신 △무선통신 △데이터통신 등을 망라한 종합통신사업자가 적어도 하나 이상 출현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풀이된다.
배장관은 한컴사태와 관련해 “한컴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선택하든 ▦글지키기운동본부를 선택하든 절대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며 “▦글이 사라져도 국가적으로는 전혀 피해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배장관은 앞으로 정통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직접지원에서 간접지원으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 중소기업에 자금을 빌려주거나 기간통신사업자들이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자금지원을 해주는 직접지원에서 △벤처기업에 돈을 대는 창업투자회사 지원 △대학 우체국 소프트웨어지원센터 등 창업센터 육성 △실리콘밸리 등 해외인력파견에 대한 지원 등 간접지원으로 정책을 전환한다는 것이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