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상반기 순익 6천8백억원…작년比 25% 늘어

  • 입력 1998년 7월 15일 19시 23분


국내 기업들이 적자경영에 허덕이는 가운데 포항제철이 올 상반기(1∼6월)에만 6천8백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포철은 15일 이 기간 중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증가와 자체 경비절감 등으로 순이익이 작년 상반기의 5천4백32억원보다 1천3백68억원(25.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5조8천억원으로 작년의 4조5천억원보다 29% 늘어났다.

포철이 상반기에 대규모 순이익을 달성함으로써 94년 삼성전자 이후 4년만에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포철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하반기에는 내수침체가 심화되고 수출 전망도 밝지 않아 순이익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철의 엔지니어링 건설 계열사인 포스코개발은 이날 “포철의 기업문화와 맞지 않고 비경제적인 부동산을 모두 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개발이 매각키로 한 부동산은 미국 하와이의 콘도 부지를 비롯해 분당복합단지부지 그린호텔 등.

이들 부동산중 하와이 콘도 부지는 94년 1천2백50만달러를 주고 구입한 것이며 그린호텔은 슬롯머신업자인 정덕진씨로부터 구입한 것이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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