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퇴출은행 선정과정 로비여부 철저조사』

  • 입력 1998년 6월 28일 19시 14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퇴출은행 선정과정에 정치권 등의 로비가 개입된 흔적이 있는지 철저히 챙겨보도록 강봉균(康奉均)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28일 이같이 밝히고 “만약 퇴출은행 선정과정에서 로비흔적이 나타나 기준과 원칙에 어긋난 결과가 나올 경우 김대통령은 퇴출기업 선정 때처럼 퇴짜를 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지원(朴智元)청와대공보수석은 “아직 정치권의 로비가 통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시대가 요구하는 개혁을 방해하는 개혁저지세력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 퇴출은행을 선정하면 김대통령은 그것이 기준과 원칙에 맞는지만 점검할 뿐 구체적으로 특정 은행의 포함 여부에 대해서는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채청기자>cc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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