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대출부진 15개銀 대출한도 1,775억 삭감

  • 입력 1998년 6월 21일 20시 12분


한국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실적이 부진한 15개 시중은행에 벌칙으로 5월분 총액한도대출금 배정분 중 1천7백75억원을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시중은행이 5월중 중소기업 대출 의무비율을 채우지 못한 미달금액은 총 3천5백50억원으로 그 50%만큼 연리 5%짜리의 총액한도대출 배정에서 삭감된 것.

21일 한은에 따르면 특히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중소기업 대출실적 저조로 각각 4백22억원과 3백55억원을 삭감당했다.

또 △외환은행이 1백80억원 △서울은행이 1백32억원 △경남은행이 96억원 △부산은행이 66억원을 각각 깎였다.

은행감독원은 중소기업 대출 실적이 부진한 조흥은행에 대해 최근 실태점검을 벌였으며 신한은행에 대해서도 19일부터 중기대출 만기연장 실적과 상업어음 할인 기피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은은 은행들의 중기대출 확대를 촉진하기 위해 7월부터 △실적부진 은행에 대한 총액대출금 삭감비율을 종전 50%에서 상향조정하고 △삭감한 금액은 중기대출을 많이 한 은행에 배정할 방침이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